고3, 재수 할 때부터 매 년 캘린더를 사서
꼼꼼히(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일 무엇을 배웠고, 뭘 했는지를 적는 버릇을 들였다.
그 중 첫 입사한 19 19년도 입사 캘린더의 첫 번째 페이지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목록을 보면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 운동 주 2회 (최소) 하기
- 책 10권 읽기 (전공 서적 제외...)
- 팀에서 1인분 몫 하기
- 그림 그리기
- 영어 공부, 회화 공부
20년도, 21년도, 22년도... 에도 늘 비슷한 이야기들을 적어 두었는데
아무래도 글로 적다 보면 어디에 뭘 적었고, 가끔 들여다보며
'아, 그랬었지~' 하는 식으로만 넘기게 되었다.
그래도 나름 돌이켜보면 운동은 꽤 열심히 하는 중이고, 개인적으로 21년, 22년도에는 그림도 많이 그렸다.
(책 읽기는.. 전공 서적만 이것 저것 흝어봤기 때문에 실패다....)
하지만 내가 '서버 프로그래머' 로서 뭔가 끝까지 끝 마친 것이 없고
좋지도 않은 기억력에 기미상궁 간 보듯이 이것 저것 찍먹만 한 결과...
남은 것이 별로 없다.

다행히도 좋은 팀원분들과 팀장님의 충고로
이젠_진짜_final_이게진짜마지막_찐트루_final_2_(3).cpp
느낌으로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것 저것 어지럽혀 두었던 캘린더들도 정리하고
방 청소도 했겠다,
팀장님의 충고로
'나의 길' 을 찾아보려고 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서버 프로그래머' 로서 나는 이 팀이 좋고
더 열심히 해보고 싶으니까...!
파이팅이다.
잘 부탁한다 23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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