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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국 시애틀-옐로스톤 5월] 가족 여행 기록기(1) - 계획 짜기

23년은 어머니 육순을 기념해서 가족 여행(아빠, 엄마 나!) 1년 전부터 여행 계획을 짜왔다.

사실 1년 직전에는 짤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고,

오로지 '지금까지 부모님이 쌓아온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비즈니를 예약하자!' -가 목표였다.

(물론 나는 일반석이다 ㅋㅋ)

 

나는 잘 모르지만 비즈니스 업그레이드는 1년전에 예약이 가능하다나...? (지금은 또 상황이 다른듯)

그런데 1년전에 예약할 수 있는 비행기가 미국 시애틀 행 밖에 없었다 ㅋㅋㅋ..

덕분에 시애틀을 중심으로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오로지 비행기 일정 하나로 여행 일정을 짜기 시작한 나

마침 시애틀 근처(?)에는 오빠가 미국 유학 생활 중, 졸업 기념으로 아빠와 다녀온 옐로스톤 국립 공원이 있다.

(사실 근처라고 하기에는 어불성설이고... 자세한 내용은 옐로스톤 편으로 찾아오겠다.)

 

아빠가 엄마와 나는 옐로스톤을 본적이 없으니, 꼭 한 번 보면 좋겠다, 라고 의견을 주셨기에,

시애틀-옐로스톤 대략적인 일정이 잡혔다.

(아빠는 두 번 보는거지만, 아빠의 희생으로 옐로스톤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ㅋㅋ)

 

결국 우리들의 최종 목적은 '옐로스톤'! 이고, 시애틀은 약간 부가적인 느낌이 되었다.

게다가 찾아보니 시애틀은 별로 할 것도 없다고 하는데...

스포하자면 생각보다 파란만장한 시애틀 기록기 되시겠다.

 

계획 함 짜보자고~

1. 대략적인 일정

P가 최대한 J같이 짠 일정이다

무려 9박 10일의 대장정...!

시애틀에서는 3박 4일 (4일째는 출발이기 때문에 실제 관광할 수 있는 날은 별로 없다.)

옐로스톤에서는 4박 5일 (옐로스톤도 결과적으로는 살짝 빠듯했지만, 계절상 볼 수 있는 것은 다 봤다.)

 

2. 비행기 일정

실제 예약했을 때는 솔트레이크에서 7시 출발이었는데.. 어느샌가 8시 출발로 연착이 된 모습니다.

시애틀에서 옐로스톤이 있는 와이오밍 주까지는 차로 갈 수 없으니 국내선 비행기를 예약했다.

솔트레이크에서 와이오밍 주까지는 차를 렌트해서 갈 예정...!

부릉부릉~ 국제 운전 면허는 필수다.

 

비행기 예약은 항공사 통해 직접 예약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 연착이 더욱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넉넉하게 잡았다.

결과적으로는 실제 비행기 예약했을 때 보다 1시간 정도 연착이 되었으나,

이미 넉넉하게 잡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국내선 비행기 예약하시려는 분은 꼭 넉넉하게 일정을 잡으셔야할듯...!)

 

3. 시애틀 일정

시애틀은 사실 별 기대가 없었다 ㅋㅋ 옐로스톤 일정에 비해 텅텅 빈 모습

시애틀은 듣기로는 5월달 날씨가 그닥 좋지 않다고 들었다.

최고 최저 온도가 좀 추워보인다...!

날씨도 흐리고 비오고 춥고....

심지어 옐로스톤은 5월에 겨울 시즌이 끝나고 문을 막 열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

우리 가족들은 여행 내내 전부 추울 것을 예상하고 짐을 쌌다.

 

만약 시애틀이 관광하기 너무 힘들다면 워낙 박물관과 미술관은 많으니, 실내를 중심으로 돌아야지~

하며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 여행 일정을 짜기로 했다.

 

그래서 대략적인 스팟들은 찾아만 본 상태였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햇빛은 강렬하고 구름 한 점 없는 푸르른 하늘...! 사진은 시애틀 배인브리지 섬이다. 현지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인듯?

자세한 내용은 시애틀편으로 돌아오겠다 ㅋㅋ

 

4. 옐로스톤 일정

시애틀에 비해 빡빡한 일정이다. 보고 싶은 것들이 잔뜩...!

시애틀도 걱정이 많았지만 사실 옐로스톤도 걱정이 많았다.

5월이면 이제 막 겨울 시즌동안 닫힌 문을 열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다.

 

그 때문에 차가 막힌 곳도 많고... 겨울 동안 망가진 도로들을 고치고 제설 작업하느라 바쁘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제공하는 각 시즌별 도로 상황.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그 때 그 때 참고하는 것이 좋다. https://www.yellowstone.co/roads.htm#open

하지만 이 때를 지나면 미국 각 지역에서 몰려드는 인파 때문에 너무 붐빈다고 하니 ㅋㅋ

5월도 타이밍만 잘 맞추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5월달을 너무 얕보지 마시라...

그 유명한 숙박 업체들은 이미 예약으로 꽉! 꽉! 차있었다 ㄷㄷ

꼭 머물고 싶었던 old faithful Snow Lodge 에서 하룻밤을 자는게 목표라,

겨우겨우 1박을 잡고 거기에 맞춰서 일정을 잡았다.

https://secure.yellowstonenationalparklodges.com/booking/lodging 에서 예약했다. 살짝 비싸지만.. 미국 여행을 또 언제 오겠어 ㄷㄷ

 

대략적인 일정도 잡았고, 숙소도 잡았고~ 비행기 표도 잡았다.

 

이제 순서대로 시애틀편으로 다시 돌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