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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미국 시애틀-옐로스톤 5월] 가족 여행 기록기(6) - 옐로스톤 둘째 날

[미국 시애틀-옐로스톤 5월] 가족 여행 기록기(6) - 옐로스톤 둘째 날

 

제목은 옐로스톤 둘째 날이나, 첫 날은 도착한 것이 거의 저녁 쯤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여행의 첫 날이다.

 

옐로스톤에서의 일정은 워낙 변수가 많았기 때문에

여행 오기 몇 개월 전부터 구글 사이트와 지도를 들락 날락 거리며 이것 저것 자료들을 찾아 봤다.

 

특히 5월은 겨울 시즌 내내 닫혀 있다가 오픈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닫혀 있는 도로, 아직 열지 않은 숙소들, 식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기타 등등에 대해 알아 봐야 했다.

옐로스톤에서의 일정 - P 는 정말 노력했다...

*참고 사이트*

[National Park Service]

- 가격 참고 

https://www.nps.gov/yell/planyourvisit/fees.htm

 

Fees & Passes - Yellowstone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

The entrance fees and passes support visitor services in Yellowstone National Park. Academic waivers are available.

www.nps.gov

- 도로 상황

https://www.nps.gov/yell/planyourvisit/parkroads.htm

 

Park Roads - Yellowstone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

The most up-to-date source of information for roads in Yellowstone.

www.nps.gov

- 지도

https://www.nps.gov/yell/planyourvisit/maps.htm

 

Maps - Yellowstone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

Toggle between two maps with different features, Park Tiles or Brochure Map, using the picklist on the top left corner of the map.

www.nps.gov

 

입장권은 현금과 카드, 둘 다 받으나 현금을 낼 시, 금액에 맞춰 내야 한다. (거스름돈은 따로 없는 듯.)

자가용으로 들어갈 시, 안에 몇 명이 있든 차 한 대당 가격으로 35달러이다.

1주일 통행 입장권이기 때문에, 구매한 입장권은 잊지 말고 잘 들고 다녀야 한다.

 

23, 24년도 옐로스톤 도로 상황. 회색 도로는 5월 26일 오픈 예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가지 못 한다.

위 지도에서 볼 수 있다 싶이, 옐로스톤은 8자 모양으로 되어있다.

 

보통 West Enterence 에 숙소를 잡고, 위쪽을 한 바퀴 돌고, 아래를 한 바퀴 도는 식으로 여행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쉽게도 5월 26일에 오픈하는 도로를 사용할 수 없어 계획이 조금 복잡 해졌다.

 

나흘간 옐로스톤을 만끽할 예정이다.

첫 날은 빨간색 1번 도로를 위주로 구경을 하고,

둘째 날은 초록색 2번 도로를 위주로 한 바퀴 돌고,

셋째 날은 볼 거리도 많고, 두근두근 잡아둔 숙소에 하루 머무를 예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넷째 날은 솔트레이크 공항 까지 다시 돌아갈 겸, 찬찬히 구경할 예정이다.

 

셋째 날에 잡아둔 Old Faithful Snow Lodge. 4개월 전에 잡은 숙소인데, 자리가 겨우 한 곳 남아 있어 부랴 부랴 예약 했다.

[Old Faithful Snow Lodge 숙소 예약 사이트]

https://secure.yellowstonenationalparklodges.com/booking/lodging

 

Xanterra

 

secure.yellowstonenationalparklodges.com

 

1박에 가격이 좀 사악하지만... 그래도 여기를 언제 올까 싶어 큰 맘 먹고 예약했다.

Old Faithful Snow Lodge - 올드 페이스풀 인 숙소와 올드 페이스풀 롯지 숙소 2개가 있다.

숙소가 2개가 있는데, 올드 페이스풀 인은 오리지널 숙소로 아주 오래된 숙소여서 엘리베이터도 없다.

만약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올드 페이스풀 인을 추천하겠지만, 숙소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올드 페이스풀 롯지도 괜찮다.

 

!축! 옐로스톤 드디어 입성!

 

이것 저것 알아보고 계획을 짠 후 드디어 옐로스톤에 입성했다.

 

옐로스톤 국립 공원 입구

입구쪽에 가면 이렇게 펫말도 있는데, 여기서 사진도 많이 찍는다.

다행히 비구름이 많다고 한 일기 예보치고는 날씨가 엄청 좋았다.

 

낮에는 살짝 더워지고, 해가 지면 쌀쌀 해지니, 웃옷은 필수이며 안에는 가볍게 입어도 좋다.

오래 걸어야 하니 운동화는 필수.

햇빛도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도 필수다.

오늘 나의 차림 예시 - 낮에는 더워서 윗옷을 벗고 나시 차림으로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면 저기서 웃옷을 하나 더 입기도 했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광활한 자연의 모습
그리고 보이는 바이슨들... 3~4일간 같은 도로를 다녀보니, 풀 있는 곳을 찾아 계속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우리가 직접 가까이 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니, 멀리서 찍어야 한다.

[Gibbon Falls]

첫 번 째 목적지는 입구에서 조금만 가면 있는 Gibbon Falls.

웨스트 옐로스톤에서 Gibbon Falls 까지 차로는 30분. 다만 중간 중간 구경하거나 도로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다.
Gibbon Falls

 

Gibbon Falls 동영상

이런 폭포는 사진으로 찍었을 때, 폭포의 웅장함을 다 담을 수 없어 가급적 영상으로도 많이 남기려 했다.

지금 보니 역시 영상으로 찍길 정말 잘했구나, 싶다.

 

 

[Norris Geyser]

Gibbon Falls 에서 15분 정도만 올라가면 Norris Geyser 에 도착할 수 있다.

두 번 째 목적지는 Norris Geyser.

시즌에 따라서는 박물관도 오픈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갈 때는 딱히 열려 있지는 않았다.

 

들어가면 엄청 넓은 평지에서 온천수가 보글 보글 끓고 있다.
구름과 햇빛 덕분에 절묘한 사진도 찍었다.
자세히 보면 땅이 묘한 색을 뽑내고 있다. 물의 온도에 따라 미생물이 증식하고, 미생물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고 한다.

 

볼 것들이 워낙 많으니, 충분히 즐겼다면 바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

 

다음 목적지까지 부릉 부릉~

 

그런데 웬걸 ㅋㅋ... 소문으로만 듣던 바이슨 때를 목격했다.

 

도로를 점령한 바이슨 때.

갑자기 차가 슬슬 막히기 시작하더니 완전히 굼벵이 기어가듯 움직이기 시작 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은 가보네, 차도 벌써 막히고~'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앞에 바이슨 때가 도로 위로 이동하고 있었다.

 

도로를 점령한 바이슨 때

다행히도(?) 우리가 가는 방향과 바이슨 때의 방향이 정 반대라...

우리는 굉장히 진귀한 경험을 짧게 경험하고 교통 체증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ㅋㅋㅋ...

 

반대 방향 차선만 고생이지....

반대 차선은 바이슨 때도 못 보고 교통 체증만 겪은 것이다....

이렇듯, 도로 상황은 날씨, 인파 그리고 바이슨 때 등등에 따라 격차가 심하니 꼭 참고해서 일정을 어느정도 유동성 있게 잡아야 한다.

 

중간에 본 작은 폭포.

중간 중간 차를 대고 구경할 수 있는 장소도 꽤 많다.

 

[Mammoth Hot Springs]

Norris Geyser - Mammoth Hot Springs 까지 차로는 30분이나... 중간에 바이슨 때를 만나면 더 오래걸릴 수 도 있다.

중간 중간 차를 세워 구경도 하다가 도착한 Mammoth Hot Springs.

옐로스톤의 대표 명소 중 한 곳이다.

 

전체적인 Mammoth Hot Springs 도보 지도

차를 세울 수 있는 곳들이 몇 군데 있는데, 우리는 중간 지점쯤에 주차를 하고 간단하게 걸어보았다.

 

중간 중간 찍은 사진들 - 각 장소마다 이름 펫말이 있는데, 펫말은 따로 안 찍었다.

날씨가 워낙 좋아서 구름 보는 맛~ 신기간 웅덩이 보는 맛~으로 돌아다녔다.

다만 비가 온지 조금 오래되어서 그런지 웅덩이들이 전부 메말라 있었다.

대부분 말라 버린 샘들...
원래는 더 물이 많아야 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날씨는 끝내줬다.

그래도 날씨가 도와준 덕분에 아빠는 거의 반팔 차림으로 돌아다녔다.

나도 중간에 더우면 벗고... 구름이 햇빛을 가리거나 바람이 불면 입고를 반복했다.

 

햇빛이 들면 꽤 더워진다.

꽤 넓기 때문에 다 돌면 거의 한 시간 조금 안 걸렸던 것 같다.

 

다리도 아프고 배도 살짝 굼굼했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근처 가게로 갔다.

Mammoth Hot Spring 에 숙소 및 밥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으나... 시즌에 따라 열기도 하고, 닫혀있기도 한다.
가게에서 팔고 있는 물건들

 

다행히도 우리가 갔을 때 가게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팔고 있어, 몇 개를 사서 나눠 먹었다.

전자레인지도 있어서 샌드위치를 데워 먹었는데.... 맛은 그냥 저냥 먹을만은 했다.

만약 맘모스 스프링 쪽을 돌 예정이라면 점심에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

 

후식으로 먹은 아이스크림 - 아이스크림은 진짜 맛있었다.

 

[Tower Fall]

Mammoth Hot Springs - Tower Fall 까지 30~40분 정도 걸린다.
주차장에서 약 150m 정도를 올라가면 Tower Fall 을 볼 수 있다.
물이 콸콸 쏟아지는 Tower Fall
Tower Fall 에서 쏟아져 내린 물들

 

그리고 다음 목적지를 위해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웅성 거리며 차를 세우는 곳을 발견.

 

알고보니 엄청 멀리 곰이 있었다...!

곰은 꼭 멀리서 봐야 합니다. 곰은 사람을 찢어...!
최대한 줌 해서 찍은 곰...! 나무 위에는 새끼 곰도 있었다.

우리도 차를 엄청 느리게 몰며 엄청 멀리 있는 곰을 구경했다.

 

 

[Petrified Tree]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Petrified Tree 라는 곳도 가봤다.

사실 별거 없고, 화석화 된 나무가 덩그러니 하나 있다.

 

굳이 안봐도 될 것 같은 곳 ㅋㅋ... 그래도 아빠가 궁금해서 한 번 찍고 다음 장소로 빠르게 이동했다.

Petrified Tree -  주변에 구경할 건 없고... 신기하게 화석화된 나무 한 그루가 있다.
Petrified Tree 설명

 

[Roosevelt Arch]

루즈벨트 아치를 아빠가 보고싶어 해서 차로 달려 달려 도착.

Tower Fall 에서 대략 40분 정도 거리.
Roosevelt Arch - 루즈벨트 아치

듣기로는 최초 국립공원을 기념하여 전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근처에 식당과 숙소도 있긴 한데, 아직 오픈 직후라 한적했다.

 

옐로스톤 자연 사진 갤러리 - 내부에 각종 동물들의 사진들이 계절별로 즐비 되어있다.

갤러리로 들어가 사진도 여러개 봤는데, 관계자분이 어떤 동물들 봤냐고 물어봐서 이것 저것 이야기 해봤다.

늑대도 가끔 볼 수 있다는데... 우리는 결국 늑대는 못 봤다 ㅠㅠ

듣기로는 늑대를 보려면 아침 일찍 움직이거나 밤 늦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이 때가 오후 5시 ~ 6시였다.)

아까 맘모스 스프링에서 보지 못 했던 곳들을 보기 위해 다시 갔다.

어차피 숙소 가는 길에 있으니~

 

루즈벨트 아치 - Mammoth Hot Springs 를 거쳐, 중간에 갑자기 연기를 뿜어 내는 베럴 스프링(Beryl Spring) 을 들러 숙소로 돌아갔다.
Mammoth Hot Sprigs

 

[Beryl Spring]

Beryl Spring - 시간대에 따라 증기가 나오기도 하고 안나오기도 하나 보다.

분명 아침에는 연기의 ㅇ 자도 보이지 않던 곳이 갑자기 어마무시하게 유황 냄새와 수증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우리는 부랴부랴 차를 세워 보러 갔다.

 

Beryl Spring 설명 펫말 - 가장 뜨거운 수증기가 나오는 곳 중 한 곳. 추운 겨울에는 장관일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바이슨 -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다들 잠을 자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저녁은 간단하게 맥도날드로 때웠다 ㅋㅋ.

맥도날드는 그래도 다행히 전세계 맛이 비슷 비슷해서 그런지 입맛에 딱 맞았다.

하루를 안전하게 마치고 저녁은 맥도날드~

 

하루를 안전하게 마치고 숙소로 잘 돌아왔다.

 

해외 여행은 안전 제일

 

이 날은 위쪽 위주로 옐로스톤을 돌았다면, 다음 일정은 이제 아래 쪽이다.

 

다음 글에서는 옐로스톤 아래쪽 관광 일정으로 돌아오겠다.